insideam
글래머러스 펭귄 유민주 대표와의 인터뷰

집처럼 아늑한 홈 메이드 디저트 카페


아파트멘터리가 한남동을 7년간 지켜온 디저트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을 찾았습니다. 리테일 분야는 작업하지 않기로 알려진 아파트멘터리가 왜 글래머러스 펭귄의 공간 스타일링을 맡았을까요? 글래머러스 펭귄 유민주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하세요.



Q 리모델링 시공을 제외한 ‘숍 스타일링’을 아파트멘터리에 의뢰하셨어요. 이번에 공간을 바꿀 때 두 업체와의 협업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 카페를 연 지 어느덧 7년이 넘어 공간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어요. 글래머러스 펭귄이 소규모 자영업으로 일군 브랜드치고는 감사하게도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 아예 새로운 컨셉으로 가게를 꾸미는 것보다 컨셉이 확실한 곳에 변화를 주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년간 쌓인 단골 고객이 숍에 왔는데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어색하거나 실망하시면 안 되잖아요. 아파트멘터리 홍보 마케팅 팀에 저희 숍이 성장하는 모습을 7년간 지켜본 단골 고객이 계세요. 글래머러스 펭귄에 대한 이해력이 좋아야 성공적인 스타일링이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아파트멘터리에게 의뢰했죠. 예전부터 아파트멘터리 SNS에서 홈 스타일링 서비스를 거친 현장을 보면서 저희 숍 스타일링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리모델링 시공 업체는 7년 전 글래머러스 펭귄 숍을 시공·감리한 아뜰리에 모(Atelier Mo) 디자인 아키텍트 신광재 님께 따로 부탁드렸고요. 리모델링과 숍 스타일링 업체를 따로 정한 이유는 숍의 본질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초창기 숍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 리모델링 전문이어서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상업 공간 리모델링을 맡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도 했고요.




Q 공간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스타일에 대해서는 전부터 아파트멘터리가 어떤 톤을 지향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는데, 한 가지가 신경 쓰였어요. 디저트가 맛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 저희 디저트는 고급스럽고 세련됐다기보다는 집에서 엄마가 만든 것 같은, 그래서 정감이 가는 홈메이드 디저트거든요. 집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홈메이드 디저트가 돋보일 수 있게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디저트 카페는 여유를 즐기면서 감성을 충전하는 공간이잖아요? 맛은 기본이고 시각적인 즐거움, 릴랙스 되는 분위기가 공존했으면 했고요.


Q 초창기의 시그너처 블루 컬러가 차분하게 바뀌었네요?

맞아요. 7년 동안 성숙해진 글래머러스 펭귄을 반영하듯 한 톤 어두워졌어요. 어렵게 고른 만큼 컬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 이 새로운 옷을 입은 공간을 빨리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파트멘터리와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Q 아파트멘터리의 숍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으면서 어떤 점에 만족하셨어요?

솔직히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깐깐하고 고집이 세고, 클라이언트의 말을 들어주는 것보다는 설득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파트멘터리와 작업하면서 그 편견이 다 없어졌어요. 이번에 스타일링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적었어요. 예산이 많으면 당연히 완벽한 스타일링이 나오겠죠.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것에는 내공이 필요하단 걸 알아요. 그 예산으로 이 이상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손때가 묻을수록 더 정이 갈 것 같은 공간이 나와서 만족하고 있어요.


Q ‘아파트멘터리에게 스타일링을 맡기길 정말 잘 했다’할 만큼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가구가 들어오는 날, 스타일링을 맡아주신 아파트멘터리 디자인 랩 디렉터 김지원 님과 CBO 하태웅 님이 이곳에 무려 8시간 동안 계셨어요. 보시다시피 공간이 좁아 가구 배치가 쉽지 않아요. 저는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도, 두 분은 성에 차지 않으셨는지 8시간 동안 숍에 머물면서 가구를 받고, 배치하고 또 바꾸시더라고요. 그때 속으로 많이 놀랐고 감동했죠. 클라이언트가 만족하는데도 더 큰 만족을 위해 바쁜 분들이 마음을 써 주시니까요. 아파트멘터리에는 참 가족적이면서도 완벽주의자인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했어요. 하하.



Q 아쉬웠던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숍 리모델링과 결혼이라는 큰 이벤트가 겹치는 바람에 제가 많이 바쁘고 예민했어요. 그래서 숍 주인인 제가 공간을 바꾸는 데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네요. 시간만 충분했다면, 저는 디자이너들과 같이 손님인 양 가게에 앉아서 디저트도 하나 하나 먹어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이 의자에 한 시간 동안 앉아 있으니 불편해진다’ 같은? 아파트멘터리가 아니라 제 자신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Q 마지막으로 아파트멘터리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변을 보면 한 인테리어 업체를 단 한 번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다들 큰 돈을 들였는데도 결과는 마음에 안 들고, 소통이 어려워서 상처만 남았다는 이야기를 해요. 당연히 다시 만나는 게 불편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저는 요즘 출근할 때 참 기분이 좋아요. 바뀐 공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한데, 리모델링 후 처음 출근한 날부터 지금까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고 늘 집에 오는 것처럼 편안해요. 그만큼 아파트멘터리가 그럴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해주셔서겠지요. 저와 글래머러스 펭귄의 ‘챕터2’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번 프로젝트에서 리모델링을 담당한 디자인 아키텍트 신광재 님의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New Penguin Blue│7년 전 초창기 글래머러스 펭귄의 시공·감리를 진행할 땐 신선하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민트와 블루, 화이트 컬러를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글래머러스 펭귄과 유민주 대표님이 7년간 안팎으로 성숙하게 성장한 부분을 시그너처 컬러에 반영하고자 했죠. 푸른 계열이 자칫 공간을 썰렁해 보이게 만들기 쉬워서 블루 톤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마지막에 한 끗 차이로 비슷한 몇 가지 색을 두고 고민할 때, 아파트멘터리 디자인 랩의 조언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죠. 기본 바탕은 웜 화이트로 따뜻하게 채운 다음 새로 조정한 블루로 포인트를 주어 안락한 거실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Remodeling Point│주방과 카운터의 효율성을 올리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주방이 협소한 데다 필요 이상으로 모서리가 많아 구조가 복잡해 보여서, 그 부분이 정리되어 보이게끔 수납장을 시공했죠. 또 다른 목표는 이곳이 상업 공간이다 보니 매출을 끌어올릴 요소를 만들어내는 거였어요. 카운터 주변에 레디메이드 디저트를 진열할 공간을 만들고, 대기 고객이 너무 고생스럽지 않게끔 입구 쪽에 스탠딩할 만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About Apart:mentary│아파트멘터리와 몇 번 미팅을 갖고 그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아파트멘터리 분들이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숍 스타일링을 끝낸 모습을 보았을 때는 내심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기대한 공간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일치했거든요.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협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멘터리가 스타일링 서비스를 진행한

글래머러스 펭귄의 유민주님 인터뷰를

기사로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기사보기를 클릭해주세요 :)

기사보기